노을 연가
아직도 가끔은 그립다
아무도 돌보지 않는
가을 들꽃처럼
제대로 마무리 하지 못해
가다가 멈춰 선
어설픈 사랑놀음
이젠 기억 마저도
가물거리는 흔적인데
지난 기억 속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깃발처럼 나를 부르며
생각의 끝에서 손짓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