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침팬지가 다른 무리의 언어를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두 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사람의 고유한 능력이라고 생각해온 것을 깨뜨린 연구 결과다.
스위스 취리히 대학교 진화생물학 및 환경연구소의 지몬 타운샌드 박사는 ‘커런트 바이올로지’ 2015년 2월 5일자에 이와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침팬지는 사과나 바나나를 두고 다른 울음소리로 표현해 구분한다. 하지만 이것은 본능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해 모든 침팬지는 같은 소리를 내는 것으로 여겨졌다.
연구팀은 2010년에 9마리의 침팬지가 네덜란드에서 사과를 가리킬 때 내는 소리, 2011년에 같은 침팬지가 영국 에든버러로 이주해 새 집단 속에서 사과를 가리킬 때 내는 소리, 2013년에 다른 무리의 원숭이가 섞였을 때 사과를 가리키는 소리를 각각 녹음해 비교했다.
비교 결과, 침팬지는 2010년, 2011년, 2013년 모두 각각 다른 상황에 있었고 그 때마다 사과를 가리킬 때 다른 소리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소리는 당시 속해 있었던 무리의 소리를 따라한 것이다.
침팬지가 사과를 좋아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지만, 사과를 가리키며 내는 소리는 달랐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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