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이 크게 오르면서 올해 목표를 금연으로 세운 사람이 많다. 하지만 금연은 단순히 흡연자 본인의 의지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는 미국 듀크 대학의 조지프 매클러넌 박사의 연구결과다.
연구팀은 금연에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뇌 특정 부위에 기능 차이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 같은 사실을 시사주간지 ‘타임’과 CNN 인터넷판이 5월 13일에 보도했다.
연구팀은 흡연자 85명의 뇌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촬영하고, 그 후에 금연을 하도록 했다. 85명 중 44명은 금연에 성공했지만 나머지는 실패했다.
다시 MRI로 뇌를 촬영해 금연에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영상을 비교했다. 보상을 담당하는 섬엽이라는 부분과 충동적인 행동을 조절하는 체성감각피질, 그리고 이 두 부분을 연결하는 기능이 금연에 성공한 사람에게는 훨씬 강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금연에 실패한 사람은 이 세 부위의 활동이 약했다.
연구를 진행한 매클러넌 박사는 금연이 꼭 필요한 사람은 미리 뇌 MRI를 촬영해 개개인에 맞는 금연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매클러넌 박사가 제시한 방법으로는 신경회로 연결을 강화하는 신경피드백요법과 강한 자기장을 이용해 뇌를 자극하는 경두개자기자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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