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오파트라나 양귀비가 즐겨 먹었다던 석류는 가운데 하얀 씨까지 다 먹어야 좋다. 석류 씨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한 종류인 아이소플라본이 풍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씨가 유익하지는 않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살구 씨다.
독일의 연방위해평가원(BfR)은 살구 씨가 암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렇다고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고 밝혔다. 바로 살구 씨의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살구 씨는 체내에 들어가면 자체 보호 수단인 시안화물이라는 독성을 방출한다. 시안화물은 종류가 다양한데, 시안화이온을 방출하는 것들은 독성이 매우 강해 섭취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살구 씨의 시안화물은 독성이 강한 것은 아니지만, 하루 섭취량 이상이 체내에 들어갈 경우,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BfR이 권하는 살구 씨의 하루 권장량은 하루 두 개다.
매실이나 은행에도 시안화물 함유돼 있어, 날 것으로 먹지 말고 매실은 술을 담가 먹거나 설탕에 절여 먹고, 은행은 반드시 익혀서 먹어야 한다. 복숭아나, 사과 씨에도 시안화물이 함유돼 있으니,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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