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봄 향기

들마을 2017. 4. 18. 16:10

감춰진 상처 마다

새 순을 틔우며

넉넉한 마음을 열어

꽃처럼 살아온 세월


스스로 깊어지는

혼자만의 시간들은

아직도 남겨진

남모르는 설레임


그리움의 흔적 위에

수줍게 고개 저으며

추억으로 즐기는

네 향기 담은 웃음


죽음의 순간을 넘어

회색의 하늘 끝에서

다시 활짝 피어나

퍼지는 은은한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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