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그리움

들마을 2017. 5. 11. 08:55


봄이 익어가는 계절

하얀 연등처럼

매달린 아카시아 꽃


의미마저 퇴색한 시간이

향긋한 내음 따라 찾아와

깨우는 흐릿해진 추억.


닫힌 기억의 문을 열면

아련한 파도 소리 따라

다가오는 그 때 그 모습.


우리의 웃음이 뒤섞이던

그 시간들과 감정들은

여전히 송곳같은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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