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향기
동백꽃
/ 정연복
붉은 핏덩어리 같은
동백꽃 꽃망울
오늘에야
뒤늦게 알았다
그대만을 사랑해
그래
사랑이었구나
단 한 사람을 위해
온 마음 모아 살았기에
저리도 붉게
저리도 뜨겁게
활활 불꽃 되었네
불타는 심장 되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