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봄눈이 쌓이던 날 이미 멀리 돌아선 발길은 돌릴 수 없어봄눈이 녹듯 슬픔만 일고
매화꽃도 봄눈도 하얀데눈 속에 갇힌 짙은 향기
먼 기억 속에서네 눈가에 눈물이 맺히듯 봄눈이 녹아떨어지는데
차가운 눈에 덮인봄기운이 꿈틀대듯가슴속에 피어나는 아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