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가슴앓이

들마을 2018. 4. 10. 08:51


메마른 대지를 장식했던
꽃바람이 지나면
설레던 마음
괜스레 울적해지는데
그것마저 나타낼 수 없음에
지나치는 봄날을 보며
그저 아픔을 참는다.

현란한 봄날 내내
혼자 울음을 참아낸
마음에 멍이 들고
괜스레 코끝이 시큰거리면
고개 숙인 마음은
이유도 모르고
혼자서 가슴 앓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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