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무제

들마을 2019. 11. 6. 09:41

 

 

흔적만이라도 좋겠다고

그땐 그렇게 생각했다.

어차피 세월 따라 변하는 것

 

화석처럼 남겨질 수는 없어도

그냥 있은 듯, 없는 듯

마음속 깊이 담겨있어

내 삶이 힘들어

지난날이 떠오를 때

그 미소 보고 피시시 웃으며

잠시라도 위로가 될 수 있기를 ...

 

내 마음 자락에 머무는

그대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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