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12월에 서서

들마을 2019. 12. 2. 22:00


울컥거리는

감정의 흔들림에

서둘러 돌아서는데

목덜미를 감싸는

계절의 안타까운 절규

긴 세월을 품고 

가슴속을 맴돌다

파란 하늘을 향해

날개가 없어 오르지 못한 

낙엽들이 하나 둘

가슴을 향해 비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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