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향기
낙화
/ 이형기가야 할 때를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뒷 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봄 한철 격정을 인내 한나의 사랑은 지고있다분분한 낙화결별이 이룩하는 촉복에 싸여지금은 가야 할 때무성한 녹음과 그리고머지않아 열매맺는가을을 향하여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헤어지자섬세한 손길을 흔들며허롱허롱 꽃잎이지는 어느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