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봄을 즐기다

들마을 2024. 5. 6. 17:25


유난히 비가 잦은 봄이지만
때를 맞아 만개한 꽃들이 가득한 5월이다.
여전히 반갑지 않은 꽃가루도 날려
민감한 내 코와 눈을 괴롭히지만
마음을 즐겁게 하는 아름다운 꽃이 있기에
5월은 `계절의 여왕`인가 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계절이 주는 선물 같은 꽃들을 바라만 봐도
마음 흐뭇해지는 창밖 풍경들
차 한 잔의 여유에 편안함을 느끼는 것이
이 봄을 즐기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늘 분주한 일상에 익숙해져 있던 습관이
여전히 지난 기억들을 불러내지만
한가함속에서 비움을 익혀가는 시간들이
매일 행복한 봄날을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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