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낙엽 편지

들마을 2024. 12. 1. 15:12

빈가지에 터전 잡고
온갖 풍파를 견디며
치열하게 살아왔지만
다시 올 봄을 위해
홀연히 떠나는 길

어디로 갈지 모르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붉게 물들이며 살았던
세월의 기억을 담아
이것이 삶이라고
편지를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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