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경주에서 있었던 내우회에서 한 조를 이루었던
대구 대성의 김사장이 아들이 연습하고 있는데
머리 좀 올려 달라고 부탁을 해서
대구에서 가까운 부곡에서 운동 하기로 하고 갔다...
마산에서 출발하는데,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져
혹시나 하고 전화했더니, 벌서 출발했단다..
할수없이 시간에 맞춰 가니
의외로 부곡에는 비가 오지 않는다.
작년 결혼식 때 보기는 했는데,
아들은 엄마를 닮아서 키도 크고 몸매가 참 좋아서
운동을 잘하게 생겼다..
같이 퍼팅 연습을 하며 보니
연습은 많이 한 것 같은데, 여러가지가 부족하다.
연습을 하고도 시간이 좀 남아서 차를 마시며
지난 번 내우회하고 업계의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올해까지만 같이 하고 사업을 아들에게 넘기겠단다..
운동을 시작하려는데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간단하게 중요한 룰과 뒷 팀이나 앞 팀에게 배려해야 하는
예절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시작했다.
아직도 첫 홀에서는 나도 긴장하며 신중해지는데,
약간 뒷 땅이 맞기는 했어도 방향도 거리도 좋다..
오히려 김 사장과 같이 데려간 우리 허차장이 OB를 냈다..
김 사장님이 머리 올리는 것 같은데요 하고 농담을 했더니
아들하고 처음치니 오히려 내가 긴장되는데 하며
큰 덩치에 어울리는 소리로 웃는다..
틈틈히 이것 저것 설명해주니
연습이 잘 돼있고 젊어서 그런지 적응이 참 빠르다...
이슬비처럼 가늘게 비가 내리니 햇빛이 비치는 것 보다는
덥지도 않고 시원해서 좋다.
나인홀을 돌고 나서 같이 소감을 물어보니
정신은 하나도 없는데 재미있단다..
연습장에서 잘치는 사람들이
재미도 없을 것 같은 어프러치 연습을 왜 하는지도 알겠고
왜 필드에 나와서 머리를 올려야 하는지도 알겠단다...
머리 올리는 사람치고는 정말 잘 친다고 하니까
김 사장은 다음 내우회에 같이 데리고 와서
나하고 같은 조에 넣을테니가 한번 더 봐 달란다..
지난번 경주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내 핸디가 올라 갈텐데 골찌는 내가 하겠네했더니
한 번 우승했으니 포기하고 자기 아들좀 봐주면
행운상이나 다른 것 탈 수 있게 부탁해 볼께하며 웃는다..
어려운 부탁이라서 같이 웃으며 그렇게 하기로 하고
아들을 보며 아버지가 머리도 올려주고 이렇게 신경을 써주니
일년안에 싱글할 수 있게 열심히 연습해야겠네 했더니 웃는다..
신체적인 조건도 좋고 젊고 차분한 것 같아서
노력만 하면 정말 잘칠 수 있을 것 같다..
후반 4홀을 치고 그늘집에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빗방울이 굵어진다...
어차피 옷도 젖었고 머리 올리는 날이어서
두고 두고 기억에 남는 일이기에 그대로 마저 치기로 했다..
내도 머리 올리는 날에 비맞으며 치던 기억이 난다..
비가 오면서 좀 밀리기는 했어도
그렇게 심하게 비가 내리지는 않아서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다.
끝마치고 저녘을 먹으며
우리 허차장이 오히려 자기 보다 잘치는 것 같다고 하자
김 사장이 다음에 같이 치면서 내기를 하잖다...
김 사장님 실력을 제가 아는데, 아들에게 부담주네요하니까
그래야 아들이 열심히 연습 할 것 같다며
부곡이나 대구에서 한 번 치자고 한다...
식사를 하며 김 사장이 술을 시켜서 한 잔하잖다..
비도 오고 운전도 해야한다고 사양했더니
아들에게 골프를 시키는 이유를 설명한다...
골프가 사업이나 사교상 좋고
나이를 들어서도 할 수 있고
이왕이면 젊어서 배워야 잘 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우회나 모임에 가면 술을 마시게 되는데
대리 운전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차라리 아들하고 같이 가서
사람들과 인사 하고 운동도 같이 하고 아들이 운전하면
보기도 좋고 여러가지로 이익이 될 것 같아서 시킨단다..
사업을 하니니 투자에 대한 경제적 효과를 확실히 챙기네요.. 하니 같이 웃는다.
식사를 하며 자기 사업에 대한 얘기, 아들에 대한 기대,
그동안 소식을 못듣고 있는 사람에 대한 얘기들을 나누고
조금 늦은 시간에 인사를 하고 돌아 왔다..
처 자식이나 부모 형제,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나누어질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살면 참 좋은 세상인데...
세상의 이런 저런 일들은 생각처럼 쉽지도
그렇게 공평하지도 여유롭지도 않은가 보다...
그동안 가까이 지냈던 광주 이사장이
중국에서 전 재산을 투자해 하던 사업이 힘들어
귀국도 못하는 실정이라는 말이 여운처럼 남는다....
대구 대성의 김사장이 아들이 연습하고 있는데
머리 좀 올려 달라고 부탁을 해서
대구에서 가까운 부곡에서 운동 하기로 하고 갔다...
마산에서 출발하는데,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져
혹시나 하고 전화했더니, 벌서 출발했단다..
할수없이 시간에 맞춰 가니
의외로 부곡에는 비가 오지 않는다.
작년 결혼식 때 보기는 했는데,
아들은 엄마를 닮아서 키도 크고 몸매가 참 좋아서
운동을 잘하게 생겼다..
같이 퍼팅 연습을 하며 보니
연습은 많이 한 것 같은데, 여러가지가 부족하다.
연습을 하고도 시간이 좀 남아서 차를 마시며
지난 번 내우회하고 업계의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올해까지만 같이 하고 사업을 아들에게 넘기겠단다..
운동을 시작하려는데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간단하게 중요한 룰과 뒷 팀이나 앞 팀에게 배려해야 하는
예절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시작했다.
아직도 첫 홀에서는 나도 긴장하며 신중해지는데,
약간 뒷 땅이 맞기는 했어도 방향도 거리도 좋다..
오히려 김 사장과 같이 데려간 우리 허차장이 OB를 냈다..
김 사장님이 머리 올리는 것 같은데요 하고 농담을 했더니
아들하고 처음치니 오히려 내가 긴장되는데 하며
큰 덩치에 어울리는 소리로 웃는다..
틈틈히 이것 저것 설명해주니
연습이 잘 돼있고 젊어서 그런지 적응이 참 빠르다...
이슬비처럼 가늘게 비가 내리니 햇빛이 비치는 것 보다는
덥지도 않고 시원해서 좋다.
나인홀을 돌고 나서 같이 소감을 물어보니
정신은 하나도 없는데 재미있단다..
연습장에서 잘치는 사람들이
재미도 없을 것 같은 어프러치 연습을 왜 하는지도 알겠고
왜 필드에 나와서 머리를 올려야 하는지도 알겠단다...
머리 올리는 사람치고는 정말 잘 친다고 하니까
김 사장은 다음 내우회에 같이 데리고 와서
나하고 같은 조에 넣을테니가 한번 더 봐 달란다..
지난번 경주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내 핸디가 올라 갈텐데 골찌는 내가 하겠네했더니
한 번 우승했으니 포기하고 자기 아들좀 봐주면
행운상이나 다른 것 탈 수 있게 부탁해 볼께하며 웃는다..
어려운 부탁이라서 같이 웃으며 그렇게 하기로 하고
아들을 보며 아버지가 머리도 올려주고 이렇게 신경을 써주니
일년안에 싱글할 수 있게 열심히 연습해야겠네 했더니 웃는다..
신체적인 조건도 좋고 젊고 차분한 것 같아서
노력만 하면 정말 잘칠 수 있을 것 같다..
후반 4홀을 치고 그늘집에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빗방울이 굵어진다...
어차피 옷도 젖었고 머리 올리는 날이어서
두고 두고 기억에 남는 일이기에 그대로 마저 치기로 했다..
내도 머리 올리는 날에 비맞으며 치던 기억이 난다..
비가 오면서 좀 밀리기는 했어도
그렇게 심하게 비가 내리지는 않아서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다.
끝마치고 저녘을 먹으며
우리 허차장이 오히려 자기 보다 잘치는 것 같다고 하자
김 사장이 다음에 같이 치면서 내기를 하잖다...
김 사장님 실력을 제가 아는데, 아들에게 부담주네요하니까
그래야 아들이 열심히 연습 할 것 같다며
부곡이나 대구에서 한 번 치자고 한다...
식사를 하며 김 사장이 술을 시켜서 한 잔하잖다..
비도 오고 운전도 해야한다고 사양했더니
아들에게 골프를 시키는 이유를 설명한다...
골프가 사업이나 사교상 좋고
나이를 들어서도 할 수 있고
이왕이면 젊어서 배워야 잘 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우회나 모임에 가면 술을 마시게 되는데
대리 운전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에
차라리 아들하고 같이 가서
사람들과 인사 하고 운동도 같이 하고 아들이 운전하면
보기도 좋고 여러가지로 이익이 될 것 같아서 시킨단다..
사업을 하니니 투자에 대한 경제적 효과를 확실히 챙기네요.. 하니 같이 웃는다.
식사를 하며 자기 사업에 대한 얘기, 아들에 대한 기대,
그동안 소식을 못듣고 있는 사람에 대한 얘기들을 나누고
조금 늦은 시간에 인사를 하고 돌아 왔다..
처 자식이나 부모 형제,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나누어질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살면 참 좋은 세상인데...
세상의 이런 저런 일들은 생각처럼 쉽지도
그렇게 공평하지도 여유롭지도 않은가 보다...
그동안 가까이 지냈던 광주 이사장이
중국에서 전 재산을 투자해 하던 사업이 힘들어
귀국도 못하는 실정이라는 말이 여운처럼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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