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삶의 갈림길

들마을 2006. 3. 28. 23:03
길게 쏟아지는 불밫따라
내 생명줄도 따라가고 있었다.

당혹과 좌절 속에서
삶도 마음도
찰라 속에서 공포에 떨고 았었지만
남은 것은 백지처럼
아무 것도 없었고
뱃속 깊은 곳에서 치솟는 메스꺼움..

일순간 하얗게 지워진 머릿속을
헤집는 어지러움을 느끼며
내 생명줄을 다시 움켜 잡을 수 있었다.....

지극히 짧은 시간 속에
참으로 긴 여정을 보냈다...

아직은 내가 할 일이 남았나 보다..
아직은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 가 보다..
아직은 가고 싶은 곳이 남았나 보다...

모든 것을 행복하게 받아들이자..

내 삶이 여기서 끊어지지 않은 것 보다
더 큰 선물이 어디 있겠는가....

네게 덤으로 주어진 시간들
모든 것에 감사하며 더욱 행복한 마음으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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