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밤을 지키며

들마을 2006. 1. 18. 00:18

하루 종일 회의로 바쁜 하루를 보내면서도
여전히 널 기다리던 내 모습

이미 오랜 시간을 두고 익숙해져버린 너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도록
생활의 일부분이 되어 버렸지만..
넌 결국 내게 관심이 없다는 얘기구나..

그래 세월 속에서
이렇게 서로에게 관심을 버리며
멀어져 가는가 보다.

언젠가 아마 너도 다시 가슴 아픈 날이 오겠지...
그래 서로에게 더 이상 상처를 주지도 받지도 말자.

네가 또 다른 사랑 놀음에 

재미있게 놀고 있었다는 것도 알아...
어쩌면 네가 꿈꾸던 원래의 모습일지도 모르니까..
더 이상 가슴 아프게 보지 않을께...

내일은 2시간 반이나 걸리는 수술을 해야하는데
밤시간을 지키고 앉아서
네 생각에 몰두하고 있다..

정말 널 두고 돌아서야 할지..
아니면 더 기다려 봐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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