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상념

들마을 2005. 9. 2. 15:31

세월에 씻긴 날들 사이로
지울 수 없는 시간의 흔적으로
어느 결에 가슴을 파고드는
모습들을 추억 속에 담는다.

자유를 찾는 네 날갯짓 따라
쉬지 않고 가슴에 이는 바람
그 바람에 에이는 아픔들로
시작된 절망과 번뇌의 시간

너를 위해 바쳤던 사랑은

다시 받아 올 수 없는 것
결국 내가 스스로 죽여야
모든 것을 지울 수 있겠지

끝까지 너 하나 만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한 그림자 하나가
내려앉은 마음 벽을 넘어
기억 속으로 미끄러져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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