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절망의 노래

들마을 2005. 9. 5. 15:09

너를 위한 나의 꿈과 소망을

나의 가슴 속에 간직하며 

너만을 위한 성을 쌓아도  

그 성을 부수는 것은

거친 파도만은 아닌가 보다.

 

쉬지않고 젖시는 이슬비는

긴 풍상을 견뎌온 모래알처럼 

한알씩 한알씩 흘러 내려  

잊었던 절망의 노래 속에 

또다른 아픔만 남기며 사라진다....


너를 위해 온몸으로 버티며 

굳게 지켜온 마음이지만

너와 나를 굳게 잡아 줄

우리 사이의 믿음도 신의도

너에겐 애초부터 없었나 보다.


넌 그저 한 순간 길을 잃고

버려진 시간을 메꾸기 위해

사랑을 즐기던 게임머이고..

난 허망한 사랑 꿈을 찾던

시대에 맞지않는 몽상가였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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