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그리움

들마을 2007. 3. 27. 15:38

차라리 상처라 하고 싶은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지려고 한
허무한 내 욕심 때문에
맘속 깊이 생채기가 되어 돌아오는
헛된 마음자리...


정리되지 않는 머리로
다리가 휘청거릴 정도로
끝없이 밤길을 걸어도

뒤엉켜 풀리지 않는 실타레
쇠사슬 같이 가슴을 짓누르는

허무한 상처...

예리한 칼날처럼 스며들어

깊은 갈등 씻어내며
가슴 안에 가둬 두었던
들끓는 망설임을 열고
외고집으로 밀고 들어오는
나부의 몸짓같은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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