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추억의 끝자락

들마을 2007. 5. 23. 16:17

      내가 그토록 집착하며 소유하고 싶었던 그것이
      사랑인지 그 무엇인지.. 난 알수 없었다. 소유하고 집착하는 것도 사랑의 종류라면.. 사랑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나를 숙여 너를 높이는 것이 사랑이라면,
      그건 지독한 아집이었다 내 이제 너를 보낸다.. 한줄기 빰을 타고 흐르는 네 모습도
      내안의 샘물 한방울로 잊혀졌으면 좋겠다.
      내 맘속의 빈 의자로 머무를 너에게 너로 인해 안식할 누군가를 위해
      이쯤에서 발걸음을 돌리련다.. 이제 내 너를 보내지만.. 넌 여전히 내 가슴에 남겨진 우주공간 처럼
      행복한 축복이었음을 추억하며...
                망각의 강물이 저 바다에 이르러
                인연 속에 작은 쉼표 하나로 남겨질 때까지 .. 잠 못 이룰 밤들이
                나를 힘들게 할지도 모를 일이겠지만....
                      난 너를 보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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