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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처럼 의미없는
어설픈 웃음을 찍어내는
어설픈 그늘 아래 숨쉬던
반쪽 날개로 얼기설기 엮은
온기 잃은 날들이
분노에 터져 오그라든 마음처럼
슬픈 나이테만 그리다가
무너진 꿈사이에 잠든다.
위선과 더러움에 지친 마음이
붉은 피를 토하며
도리질치는 슬픈 얘기 속에
그녀가 죽고......
눈물마저 마른 꽃상여타고
거울 속에 반 쯤 실성한
모습을 흔들어 깨우며
파란 하늘을 날아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