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봄비 내리는 밤

들마을 2009. 3. 13. 17:06

잿빛 그리움으로

밤을 지키다

지쳐 쓰러진

서글픈 봄비 내리는 밤


먼 눈길에

가슴이 저려 와도

하소연조차 할 수 없는

혼자만의 몸부림


어찌할 수 없는

현실 앞에

깊어가는 어둠에 묻어도

가시지 않는 아픔


소리 없는 봄비에

꿈틀꿈틀

다시 살아 움직이는

가슴속의 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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