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하얀 꽃잎 터지는
까만 밤에 써내려간
그리운 이름 석 자
이름마저 희미해져
허공을 향해 외치며
산산이 부서진 목소리
메아리마저 숨어버리고
혼자 맴돌다 떨어진
나직한 한숨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