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날개..

들마을 2009. 4. 28. 11:29

 

간혹 진정한 자유를 원한다면

고독과 아픔속에서

절제된 자아에 비추어지는

자신의 영혼을 바라보라

 

자신의 가슴 속에 갇혀

거울처럼 모든 걸 보여주던

목마름에 지치던 추억들이

아무런 느낌없이 다가온다면

더 이상 추억이 아름답다고

기억하거나 말하지 말라

 

늘 우리가 맞는 이별이란

한 순간 참지못 할 아픔이지만

또 다른 삶을 찾아가는

새로운 구속일지도 모른다.


외로움 속에서 묵묵히 걷다보면

또 다른 자유를 향해

늘 목말라하는 영혼이

숨조차 쉴 수 없는 곳으로

전력을 다해 혼자 달리게 된다.


마음 속에 남겨졌던

갈망의 거울을 깨뜨리고

스스로 자신의 하늘을 날을 수 있을 때

아무 것도 원하지 않는

추억들이 아름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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