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마음의 거리

들마을 2010. 7. 24. 20:46

오래 전

잊었다고 하면서

멀어져 보이지도 않는

기억들을 바라다 보며

홀로 술을 들이킨다.

 

더 이상

숨쉬지 못하고

마음 속에 갇혀 있는 것들이

내게 주는 의미를

이제서야 조금은 알 것 같다.

 

결국

찰라의 기억보다는

마음의 거리가

멀어지면 멀어진 만큼

그렇게 살다 죽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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