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세월의 발걸음

들마을 2010. 9. 20. 11:54

 

우연인듯 부딪치며

설레이던 내 마음

들켜버린 것 같아

가슴이 떨려

움직일 수가 없었다.


벌써 지웠다고 믿었던

얼어붙은 내 마음

모두 알고 있는 것 같아

겨우, 겨우

숨만 몰아 쉬고 있었다.

 

약속된 시간이 끝나고

멀리 사라지는 모습

조금 더 담아두고 싶어

혼자 비를 맞으며

그렇게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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