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쉼없이 일년을 돌고 돌아
마지막 종점에 짐을 내리고
또 다른 맴돌이를 위해
어둠으로 돌아가는 저녁
산넘어 제 갈 길을 재촉하며
마지막 불꽃을 피우던 태양이
산 위에 반쯤 걸터 앉아
뒤돌아보며 멈춘 발길.
말없이 남은 마지막 정
붉어진 얼굴로 산등에 묻고
또 다른 출발을 향하며
어둠에 잠기는 노을의 뒷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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