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들마을 2014. 5. 23. 15:45

 

정말 힘든 하루를 마치고
파김치처럼 늘어진 몸을 쉰다....

이젠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이다.

하루를 보내고도 늘어져 버린다.
늘 눈에 익었던 곳이라

혹시나 하며 망설이다가

부질없는 마음 자락이라 느껴

끝내 포기하고 말았다.

세월의 강을 헤쳐 나가다가
못다한 인연이 남아있어
다시 마주칠 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여전히 끊어진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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