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여전히 쉼없이 달려
새해가 벌써 한달을 마무리하려 한다.
아직도 떠나지 못하고
내 기억 속에서 가물거리며 흔들리는
그림자는 여전히 가슴을 아리게 한다.
그림자따라 내 마음은 자꾸 흔들리는데
난 여전히 아무 일 없는 듯
미소로 하얗게 지우며 외면하지만
늘 혼자 무너져 버리는 갈등 뿐이다.
이렇게 세상은 언제나 가식 속에서
한숨과 함께 후회하며 살아가며
때론 지우고 싶은 끈질긴 기억이
지난 추억을 뚫고 나와
또 다른 그리움을 잉태하지만
무심히 지나치는 시간 속에서
결국은 스스로 설자리를 찾지 못하고
힘들게 버티다 무너져 버리고
혼자만의 무덤을 만들고 만다.
언젠가 찾아줄 시간의 파편이
다시 조그만 숨통을 튀우고
이름이나마 기억해주길 바라며
아직 남겨진 마음의 잔재를 털어
추억이라는 타임 캡슐에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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