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소치 올림픽에서 스케이트 선수 이상화가 500m 부문에서 메달을 획득하면서, 그녀가 앓고 있는 질환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바로 하지정맥류다.
동맥을 통해 심장에서 나간 혈액이 우리 몸을 돌아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통로가 바로 정맥인데, 팔다리에는 큰 심부 정맥, 표재정맥, 관통정맥이 있다. 하지정맥류는 표재정맥이 늘어나 피부 밖으로 돌출돼 보이는 질환을 말한다.
하지정맥류는 장시간 서서 일하는 사람이나, 평소에 잘 움직이지 않는 사람에게 주로 나타난다. 하지정맥류가 생기면 종아리에 혈관이 튀어나오기 때문에, 옷이 가벼워지는 여름에 수술을 고려하는 환자가 늘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에는 하지정맥류 환자가 15만6천명 정도였고, 매년 환자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혈관이 심하게 튀어나오지 않으면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해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 하지정맥류는 자연 치유되는 병이 아니라 계속 진행되는 병이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가 있으면 발이 무겁고, 다리게 쉽게 피곤해지며, 아린 느낌이 들기도 한다. 오랫동안 서 있거나 의자에 앉아 있으면 그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혈관초음파로 진단해 보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꽉 끼는 옷은 피하고,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직업이라면, 자주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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