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기다림 끝에서...

들마을 2015. 8. 13. 09:05

 

지난 시간들을 돌아다 보니
여기 저기 올망 졸망 몰려 있는

추억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것들은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

그 많은 기쁨과 아픔, 절망,기다림들이

하나,둘씩 내 삶으로 쌓여서

이제사 작은 열매로 맺힌 것이다.

가만히 시간을 돌려보면

어떤 것들은 흔적도 없이 잊었던 것인데

갑자기 시간의 문을 열고 나와
기쁨의 시간에 동참하지만

또다시 걸머져야 할 짐들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지뢰밭이다.

 

내 손으로 정리하고 해결해야할

이 많은 과제를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오래 전에 가슴 아파하며 보내던 일을

이젠 내가 앞장서서 지휘를 해야하니

당사자 얼굴들을 마주보기가 민망하다.

하지만 어찌할 수 없다.

남은 식구들을 잘 이끌고 가려면

상식적인 생각에 휘둘릴 수가 없다.
더 이상 작은 인정에 매달려 있지 말자.


남겨진 일에 충실하고 매진하여

또 다른 희망의 땅을 개간하여
남겨진 이들이 살아갈 발판을 이루자.


아픔을 딛고 일어나야
새로운 성공의 기쁨을 얻을 수 있다.

지금 내게 주어진 과제

담담하게 맞으며 최선을 다하자

누군가가 꼭 해야할 일이라면

내가 앞장서서 받아들이고 처리하자


이제 시련을 이겨내고

모두를 위하여 함께 갈 수 있도록

내 자신을 더 돌아보며

바른 길로 이끌어 성공을 이뤄내자

시간이 지난 후 이 순간처럼

기쁨과 환희 순간 뿐만 아니라

힘들고 고달팠던 순간과 아픔 마저도

두 팔로 끌어안고 보다듬으며

우리가 편히 쉴 수 있는 안식처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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