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소식은 가는데
바람이 지나가듯
흔적도 없이 그냥 사라지고 만다.
안타까운 마음 조각들만
혼자서 덜렁거리며
버리고 달아난 세월만 바라다 본다.
바람결에 잠시 달려와
삐끔 들여다 본 기웃거림은
까맣게 잠들었던
망각의 작은 공간에서
시간을 역류하는 연어처럼
힘찬 도약을 하며 춤을 춘다.
이미 돌아올 다리를 끊고
허잡한 쓰레기가 된 흔적들이
다시 미쳐 날뛰고
잃어버렸던 그 강렬했던 기억들은
새로운 꿈을 찾아 번뜩이며
지난 시간들을 두드린다
하지만 다시는 이어질 수 없는
그 때의 시간과 감정
타임머신을 타고 달려왔던
그동안 힘들었던 마음들도
이제는 다시 현실로 돌아올 시간
새로운 하루를 찾아 제자리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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