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4월을 맞으며...

들마을 2019. 4. 1. 09:28


벌써 일 년의 3분의 1이 지나 갔습니다.

제철을 맞은 봄꽃들이 여기저기 자태를 자랑하고

진해 군항제를 딱 맞춘 벚꽃이 만개하여

온통 꽃 세상으로 정신이 없다.

여전히 세월만 혼자 빨리 도망가고

난 아직도 아직 계획한 일들을 끌어안고

버리지 못하는 욕심 속에

새로운 봄을 맞아야 하는 것 같다.

언제부터인가 마음 비우고 살자고 다짐하며

한 걸음씩 물러나서 바라보며

별 볼 일 없는 일에는 목숨을 걸지 않기로 했는데

사는 일에는 별 볼 일 없는 일이 없기에,

아직도 늙지 않는 미련 때문에

여기저기 부딪치며 힘들게 살아가는가 보다

무사히 마친 주주총회

또 다시 일을 맡겨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워하며

그 고마움을 깊이 간직하고 감사해야 한다.

오늘과 다른 내일이 찾아오기를 기대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

또 그렇게 살도록 기회를 주심에

항상 감사하고 고마워하며 살아가야 한다.

그동안 자꾸 채우려고만 했던 것이 아닌지

한 번쯤 다시 뒤돌아보며 불필요해진 것들을

하나씩 덜어내며 몸도 마음도 가볍게 해야겠다.

어쨌든 올해 남은 날들도 바쁠 것 같다.

나보다 나를 바라보며 함께하는 사람들과

미래의 꿈을 위한 이 걸음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

'노을 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둠 속에서  (0) 2019.05.03
애상  (0) 2019.04.15
주총을 준비하며..  (0) 2019.03.20
앙코르와트 여행  (0) 2019.03.12
통도사 홍매화를 보다  (0) 2019.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