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따스한 햇살과
포근하게 감싸는 춘풍
앙상한 나뭇가지에
향기 머금고 핀 꽃들
황사에 덮인 하늘처럼
모든 시공간을 가득 채운
코로나 바이러스 소식
내가 그토록 기다리던
봄날은 어디에 있나.
지난봄의 기억을 안은
메마른 마음만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