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향해 옆 걸음질 하던 6월이
이제 제대로 온도를 올리며
정해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지난 계절이 남긴 흔적을 따라
송이송이 땀방울을 맺히며
한여름을 향해 가쁜 숨 몰아쉬며 달린다.
늘 자연은 변함이 없는데
그 속에 사는 우리는
왜 자주 무너지고 흔들리는지..
언제부터인가 잊고 사는 게
일상이 되어버린 세월 속에서
어쩌다 지난날들이 떠오르면
문득 그대의 소식이 그립습니다.
바람결에 묻힌 소식이라도
듣고 싶다는 간절함이
늘 바라다 보이는 나무들처럼
여전히 잘 지내고 있는지
한 줌의 빚처럼 남겨진
약속이 궁금하게 합니다
이런 날
편히 안부를 물을 수 있고 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하지만
그냥 내 마음속 이런 상상을 하며
그대를 그 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었다는 걸 알기에
여전히 그대는 고마운 사람입니다.
부디 그대도 늘 행복하게 지내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