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기원

들마을 2020. 7. 1. 08:31

한 때는 설렘으로

또 다른 한때는

막막함으로 차있던 시간이다.
세월이 지나면

추억이 생기고
그 추억들이 세월에 씻기면

망각 속으로 사라진다.
내가 부딪치고 있는 이 순간들 중에

내가 더 나이가 들은 후에

무엇이 남을는지 모르겠지만

특별한 일이 있기 보다는

그저 내가 지금 향유하고 있는 일상이

평안하기를 바랄 뿐인데

그것이 그렇게 쉽지 않은게

세상 살아가는 일이다.
어느덧 올 한 해도 반을 넘기고 있는데,

돌아보니 코로나19로

모든 게 헝클어진 시간이었다.
하루빨리

일상으로 회복되는 날들이 오기를 기원해본다.

 

'노을 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해  (0) 2020.08.11
휴식  (0) 2020.08.07
소식  (0) 2020.06.08
또 다른 초파일  (0) 2020.05.31
빈 자리  (0) 2020.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