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는 설렘으로
또 다른 한때는
막막함으로 차있던 시간이다.
세월이 지나면
추억이 생기고
그 추억들이 세월에 씻기면
망각 속으로 사라진다.
내가 부딪치고 있는 이 순간들 중에
내가 더 나이가 들은 후에
무엇이 남을는지 모르겠지만
특별한 일이 있기 보다는
그저 내가 지금 향유하고 있는 일상이
평안하기를 바랄 뿐인데
그것이 그렇게 쉽지 않은게
세상 살아가는 일이다.
어느덧 올 한 해도 반을 넘기고 있는데,
돌아보니 코로나19로
모든 게 헝클어진 시간이었다.
하루빨리
일상으로 회복되는 날들이 오기를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