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기억 속 모습은
여전히 청춘
때로는 장발이 날리고
가끔은 비틀거린다
회색빛으로 흐려지며
기억들도 깜박깜박
뒤돌아보니
참 오래된 여정이
희미해지는 불빛 따라
어둠에 잠기고
남은 시간을 재며
쉬지 않고 가는 인생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