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미련

들마을 2021. 1. 4. 15:39

바람마저 차가워진 계절

애달픈 마음은 숨어버리고

빠르게 달아나는 기억에

힘없이 흔들거리는 잔영

소리 없는 메아리에

진한 서러움을 토해버리고

덧없는 미련이란 단어가

가슴을 아프게 파고든다

언젠가부터 잊힌 날로 남아

더욱 서글픈 오늘

차가운 바람만 미친 듯

머리카락을 흔들며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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