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현조를 추모하며

들마을 2024. 3. 19. 20:53


숨막힌 가슴을
소리없이 적시고
꽉 막힌 하늘 향해
힘들게 내쉰 거친 숨

거친 봄바람은
미세먼지 고통 속에
새로운 삶을 향해
봄을 기다린 몸부림

새로운 꿈마저
먼지 속에 갇혀버리고
벌나비들도 
잃어버린 화창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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