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미망

들마을 2023. 10. 25. 14:57

서둘러 떠나려는
당신을 바삐 쫓아갔다가
떠난 모습만 담고
텅 빈 마음으로 돌아오던 날

빈가슴이 어찌나 허전했던지
흐르던 눈물도 마르고
비틀거리는 걸음 따라
남겨진 한숨만 흩어지던 날

세월 따라 당신 모습마저
하나, 둘 떠나가는데
다시 둘아온 당신 떠나던 그날
당신  모습 다시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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