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성도재일을 마치고

들마을 2025. 1. 12. 22:40


지난 주에 작년에 이어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성도재일을 맞아 4박5일 동안 행해진 용맹정진 참선에 8시간제로 참여했다.
작년의 경험으로 끝까지 참여하기 위해 선택한 방편이었다.
그동안 잡고 있던 화두에 집중하며 버텨보지만 쉴새없이 오가는 생각들은 아직도 갈 길이 요원하다.
한번도 떠올리지 않았던 어린시절의 기억부터 이어지는 수많은 것들을 돌아보며 그동안 내가 쌓아온 집착이 얼마나 큰 무더기인가 새삼 실감한다.
이제부터라도 마음 비우고 집착을 끊기 위해 더 노력을 해야겠다.

떠날 때 가벼운 몸이 편히 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잠시 머물다 가는 시간에 너무 많은 짐은 스스로를 힘들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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