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발신자 정보 없는 인간들...

들마을 2006. 5. 9. 22:41

하루를 보내며 수없이 걸고 걸려오는 전화..
가장 불쾌하고 짜증스럽게 하는 것은
전화를 받자마자 대답없이 끊는 전화다.
어쩌다 전화번호가 남는 경우는 잘못걸어
미안해서 황급히 끊었다고 이해가 된다..

하지만 발신자 정보없음이라고
남는 경우에는 얘기가 다르다.
요즘은 공중전화도 전화번호가 남는데
굳이 자신의 번호를 남기지 못하는
경우는 무엇이란 말일까...

때로는 정말 기분 나쁜 쪽지를 남기며
발신자는 112 나 1004, 사냥꾼..등으로 남긴다..

특정 상업 목적임을 알 수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발신자가 누구인지는 대충 알 수 있다.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이든간에 기분 나쁘다..
자신을 떳떳이 나타내지도 못하면서

도데체 뭘 하자는 것인지..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당당히 말하던가
확실하게 자신을 나타내야 내가 알 것이 아닌가...

전하려는 감정이 무엇이던 간에
발신자 정보가 없으니
내게 오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다만 그 들이 원하는 지 모르지만
내 기분이 조금 나쁘다는 것이고
그 댓가로 당사자가 듣지는 못하지만
내 입에서 상스러운 욕을 한다는 것이다..

나에게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지만
발신자 정보 없는 인간들이여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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