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달이라는 시간이
과거라는 이름표를 달고 달아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점점 가속도를 내며 달리기 시작한 시간은
때로는 내가 감당할 수 없을만큼 빠르게 사라진다..
흔히들 나이에 비례하여 시간의 속도를 느낀다고 하는데
요즘 내가 느끼는 속도가 그런 것 같다..
주위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하나같이 같은 소리들을 하니
정말 세상의 세월이 인터넷 시대에 맡게 뻘러진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너무 늦어 지나가는 시간이 빠르게 느껴지는 것인지....
하여간 가끔 가끔 시간이라는 개념이 느껴질 때마다
늘 아쉬움과 허전함이 남는다......
매 달 새 계획을 세우고 월말되면 실적을 점검하며
그 성과에 매달리며 희비가 교차하던 젊은 시절과 달리
이제는 성과를 떠나서 한달이라는 시간이 지나갔음이 아쉽다..
늘 바쁜 듯 여기저기 다니며 사람들도 만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결국 내 자신이 가지는 한계성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언제까지일까?
언제까지 버티고 지낼 수 있을까?
한시도 떠나지 않는 마음을 놓을 수 있는 날은 언제 쯤일까.....
또 한달을 정리하며 마음만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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