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한번쯤

들마을 2007. 2. 26. 08:46

한번쯤

다시 만나볼 수 있다면
그때 그 용서할 수 없던 일들
용서할 수 있으리.

자존심만 내세우다 돌아서고 말던
미숙한 첫사랑도 이해할 수 있으리.

모란이 지고 나면 장미가 피듯
삶에는 저마다 제 철이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찬물처럼 들이키리.

한번쯤 다시 만나볼 수 있다면
나로 인해 상처받은 누군가를 향해
미안하단 말 한마디 건넬 수 있으리.

기쁨뒤엔 슬픔이
슬픔 뒤엔 또 기쁨이 기다리는

순환의 원리를 다시 만나볼 수 있다면

너에게 말해 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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