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전화

들마을 2007. 2. 14. 09:57

이제 더 이상은

가슴에 아픔을 남기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전화를 통해 들려오는 목소리에 가슴이 쓰렸다.

 

허허로움이 자유이고

거리낌이 없어야

다가갈 수 있는 것이라고 믿고 있는데...

그 내 모습을 보고

무심함으로 야속함이라고 하니 할 말이 없다.

 

더 이상 어떻게 하란 말인지...

향기에 취해 가까이 다가갈 수록 

가시에 찔려 상처를 만드는 것임을 익히 아는데...

 

전화를 끝내고도

가슴에 남는 여운은 한동안 꺼지지 않는다...

 

그냥 편한 모습으로

언제나 볼 수 있는 거리에서

좋은 모습으로 좋은 친구로 늘 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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