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그리운 날..♡
초록의 싱그러움도
서러운 그리움을
달래주지 못한 날
마른 가지에 달라붙은
분홍빛 나팔꽃처럼
마음을 이어가지만
바람처럼 왔다가
살며시 가버린 사람
기억조차 못 한다.
끝없는 세월과의
줄다리기 속에서
점점 엷어만 가는
내 모든 그리움
축복받은 날에
짧은 생 통곡하는
매미같은 심정되어
꽃 한 아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