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추억

들마을 2018. 5. 23. 09:10


세월이 흐르고
과거를 먹고사는 기억은
주인 떠난 자리를 지키며
자신도 모르는 채
흐릿한 잔상을 지우고
혼자 남겨진 미련은
멈추지 않는 시간을 잡으러
서둘러 달리며
시간을 안고 떠나는
추억들을 막아서지만
멀고 먼 길을 돌아왔던
추억은 또다시 발길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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