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슬픈 멍에

들마을 2006. 8. 15. 15:35

 

 
   ♣슬픈 멍에♣
채워지지 못한
마음자리 끝에서
비어있는 마음을
감고 돌아가는
공허한 바람소리는
혼자라서
외로운 건 아니다
너를 향해
가지지 말아야하는
미련과 아픔은
계절의 뒤안길에
슬픈 멍에처럼
달라붙어 앉은
슬픈 그림자
떨어질 수 없고
지울 수도 없는
운명의 낙인이라면
너를 향한
그 아픈 멍에를
모두 껴안고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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