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변신

들마을 2005. 12. 1. 02:26
변해가고 있는 내 모습을 느낀다.

내 가슴에 서늘한 바람이 불어 올때
넌 여전히 말 장난을 치며
꼬리를 감추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

마음 놓고 가렴..
좀 더 떳떳하게......

손에 들었던 떡은 놓기 싫고
먹기도 싫고....
아마 네 심정이겠지....

난 이제 그런 네 모습을 보며
떠나갈 준비를 하련다.

처참한 모습으로 비틀거리며
네가 나를 만나면서도
네 손에 잡은 것을 놓지 못하고 있었듯이
똑같은 장난을 하고 있는 것이란 것을 알고 있다.

더 이상 내가 초라한 꼴로
너를 보고 있을 이유는 없겠지...

얼마든지 네가 아니라도
난 살아갈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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